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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CGV와 롯데시네마, 메가박스 같은 기존 복합 상영관에 이어 배급사 NEW도 최근 영화관 '씨네Q'를 경북 구미와 경주에서 개관했다. 극장과 스크린도 10년 전보다 2~3배 가까이 늘었다. 반면 전체 영화 관객은 5년째 답보 상태다. '스크린당 관객 숫자'는 지난 2006년 14만명에서 지난해 8만4000명으로 오히려 줄어들었다. 객석을 채우지 못한 채 텅 빈 극장에서 상영하는 영화가 늘고 있다는 뜻이다. 여기엔 저출산과 고령화 같은 인구 구조 변화가 우선적 요인으로 꼽힌다. 또 관객 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않은 과잉 투자의 책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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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특히 극장 처지에서 가장 두려운 건, '미래 고객'이라고 할 수 있는 20~30대 젊은 관객의 비율 감소다. CGV 회원들의 티켓 구입을 기준으로 볼 때, 20~24세와 30~34세 관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에 비해 각각 1.2%포인트와 4.0%포인트 하락했다. 빅데이터 분석 결과, 온라인에서 특정 주제에 대해 언급하는 횟수를 뜻하는 버즈(buzz)양(量) 역시 올해 상영작이 2013~2016년 평균보다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. 영화가 '소문'을 덜 타고 있다는 뜻이다. 이승원 CGV 리서치센터장은 "인구 구조 변화를 감안하면 5년 뒤인 2022년에는 전체 관객이 지금보다 280만명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"고 말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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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국내 영화계에서도 '해답'을 모르는 건 아니다. 영화 투자 배급사인 쇼박스와 CJ엔터테인먼트 등은 할리우드 영화 제작에 직접 참여하거나, '수상한 그녀' 같은 국내 인기작을 현지 버전으로 리메이크하는 등 해외 진출을 가속하고 있다. 일회성 개봉에 그치지 않고 수년에 걸쳐서 꾸준하게 매출을 올릴 수 있는 '효자 상품' 개발에도 심혈을 쏟고 있다. 제작비 400억원에 이르는 '신과 함께'를 올해와 내년에 걸쳐서 2부작으로 개봉하거나, '조선 명탐정' 같은 시리즈를 3편까지 만드는 것이 대표적 사례다. 김 익상 서일대 연극영화학과 교수는 "한국 영화가 당장 할리우드와 대등하게 경쟁하거나 세계시장을 석권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해도 아시아에서는 충분히 통할 만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"면서 "앞으로는 충효(忠孝)와 가족을 강조하는 주제나 '삼국지' '서유기' 같은 고전 등 아시아 전역에서 통할 수 있는 작품을 기획 단계부터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"고 말했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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